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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강사/어쩔 수 없이 생기는 고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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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겼다 증발했다를 반복하는 인류애 애진작에 별로 사람에게 관심이 없지만 학원에서 일하다보면 인류애라는 것이 생기다가도 사라지고 사라지다가도 생긴다. 이건 직접 면대면으로 일하는 모든 서비스직과 특히 C/S부분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많이 공감할 것 같다. 하지만 학원은 나이대가 어린 학생들과 함께 지낸다는 점에서 조금 특이하다. 성인이 정말 어이없는 말이나 행동을 하면 응 그렇게 살다가 사라져 하고 말면 되지만 학생들은 아직 '몰라서' 그런걸 수도 있다. 부모님이 바쁘셔서 가정교육이 안 이루어졌을 수도 있다. 하지만? 상식이라는 범주가 있다. 아무리 집에서 관심이 없다 해도 학교에서 기본적인 교육을 받고 다른 친구들과 한 반에서 지내는 사회화 과정을 겪는 와중에도 다른 친구들이 힐끗힐끗 쳐다볼만한 다른, 혹은 잘못된 행동을 하는 상식을 벗어..
내가 강의력을 최대한 빠르게 끌어올렸던 방법은 바로 모니터링! 최근 나는 내 수업에대한 모니터링 및 포트폴리오 작성을 위해 핸드폰(6s)으로 내 강의를 촬영하고 있다. 처음은 아니고 2년 전에 한 번 해보았다. 내가 셀프촬영 이라는 것을 처음 해봤던 건 재작년 이맘때 쯤이었다. 처음 강사가 되어, 어떻게 강의 하는지를 배우는 단계였는데 원장님이 고프로를 사용해 촬영한 뒤 그 파일을 나에게 주시면 그걸 내가 직접 보고 분석 해오는게 퀘스트(?)로 주어졌다. 가끔 실수로 눌리거나 어떤 영상을 찍어서 본인의 목소리를 들어보셨는가? 상당히 어색하다. 뭔가 오글거리고 이상하다. 그런데 내가 내 모습을 직접 보기까지 해야 한다니 그 과정이 정말 끔찍했다. 게다가, 그 때 당시에는 처음이라서 여유가 없으니 매끄러운 부분들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맨날 분석을 마치고 나면 그걸 듣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