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 일요일, 밖에서 급 저녁을 먹게 됐는데 시간이 오후 10시였어요. 연 곳은 많지 않고 그렇다고 치킨집을 가자니 며칠 전에 갔었어서.. 게다가 일요일이라서 다들 일찍 문을 닫더라구요. 그러다가 발견한 삼겹살집! 이날 3월 3일이라 삼겹살데이?라며 삼겹살을 먹은 사람들이 많았다나 뭐라나ㅋㅋㅋ 암튼 지나다니면서 꽤 많이 봤었는데 항상 손님이 많았던 기억이 있어서 한 번 쯤은 가보고 싶었던 곳이에요. 어른 4명이서 가자마자 삼겹살 6인분을 시키고 앉았습니다.
삼겹살집 치고 그릇과 세팅이 꽤 정갈(?)했어요.
채소도 다 싱싱해 보였구요.
풍물시장에 두어 번 갔었던 생고기집이 있는데
그곳은 물병에도 고춧가루가 묻어있고,
숟가락도 더러워서 바꿨던 기억이.
그리고 무엇보다 고기 양이 적더라구요.
두껍긴 했는데 아무리 두껍다 해도 그 주문양에
택도 없을 것 같던 양..
이곳은 불판에 김치,콩나물을 같이 얹어서
굽도록 되어 있어요.
김치 궈먹는거 좋아해서 짱좋았음ㅎㅎ
부족할 때마다 사장님께 더 달라고 하니
많이많이 주셨어요~
판은 약간 좁아요
고기는 두껍지 않고 살짝 얇은 감이 있지만
지방,살코기 골고루있쥬?
엄청 맛있었음ㅎㅎ
고기 질도 아주 좋아보였어요.
채소도 흐물흐물하게 무른 것 없이
다들 싱싱! 버섯도 그렇고 특히나
슬라이스마늘 같은건 되게 사소한거지만
먹는 입장에선 말라 비틀어져있고 그러면
좀 별로잖아요
그러다 사장님이 중간에 써비스에요~~ 하고 주셨던
계란찜!
우와 대박 ㄷ ㄷ ㄷ ㄷ 하고 먹다가
다른 테이블을 보니 다른 테이블에도
하나씩 계란찜이 있더라는ㅋㅋㅋㅋㅋㅋ
모든 테이블에 하나씩 제공되는 서비스인가봐요.
메뉴판에는 2천원이라 적혀있었어요
글고 요새 소주가 이상하게 너무 써서
맛 드럽게 없다며 다신 안 먹는다 했는데
술술 들어가니 이게 진짜 술이로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주도 이 집 회전율이 빨라 그런지
달았던 느낌.. 마시다보니 끝엔 좀 썼지만
암튼 술도 좋았다는 얘기!
그러다가 볶음밥을 3개 시켰는데
(아니 푸드파이터냐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밥 하나당 계란 하나를 주시나봐요.
막 비벼주시고선 계란을 얹으시는데
하나가 터져벌임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이거 찍는다고 하니
앟..아니 찍으면 안될거같은뎋,,,, 이러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볶음밥도 존맛탱이었어요
얘는 뭐 들어가는거 없어도
그냥 맛있는거 알죠?
먹다보니 어느새 12시가 되어서
저희가 마지막 테이블이었는데
소주에 김치에 채소에 이것저것 사장님께
계속 부탁드렸지만 항상 기분좋게 더 주셨어요
사람이 많은걸 보니 친절할 것 같다 생각했는데
예상대로 서비스도 되게 좋으시고~~
같이 갔던 사람들 중 한명은
음식점 맛이 떨어져도 서비스가 좋으면 ok인데
이 집은 맛도 있고 서비스도 아주 좋다며
칭찬에 칭찬을 하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그렇게 먹다보니까
3명이서(1명은 술 안마심) 5병 무엇?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볶음밥까지 다 먹었지만 할 얘기가 많아서
소주는 더 마셔야 하는데 뭘 더 시켜야하나..
하고 찌개 어쩌구 얘기하고 있던 찰나,
사장님이 된장찌개 그냥 서비스로 드린다고 하셔서
(엄청 많이 먹어서 그런듯)
얻어먹었는데 먹느라 못찍음ㅋㅋㅋㅋ
결론은, 맛있고 괜찮은 집이에요!
불판 위에 환기통?같은 것도 달려 있어서
음식냄새가 쉽게 배고 안 빠지는 제 롱패딩도
삼겹살 냄새가 거의 안나더라구요
온의동 오시면 한 번 가보세요! 추천!
(위치는 롯데마트 바로 앞 대로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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