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가보았던 곳 리뷰

담백한 맛의 춘천 순대국집 추천 - 춘천시 퇴계동 가마솥순대국

춘천이 닭갈비로 유명하긴 하지만

여기 사람들이 죙일 닭갈비만 먹는건 아니지요. 


춘천에도 이런저런 맛집들이 여러 곳 있는데,

그 중 깔끔하다고 생각하는 순대국집 포스팅합니다. 

(앞으로도 괜찮다고 생각되는 곳만 포스팅 예정)


참고로

저의 입맛은 까다롭기 그지 없어서

저를 만족시킨 음식점은

언제 가도 괜찮을 거라는 보장을 하실 수 있어요.


장소는

이곳이구요, 남춘천역에서 가깝습니다.

몇 년 전부터 있던 곳인데 처음가봤어요.


참고로 이날은

연휴였어서 3일 내리 술을 마시는 바람에

따뜻한걸 후루룩 먹고 싶었던 날이었는데,

설 연휴라서 연 곳이 많지 않아

이곳저곳 다녀보다 이곳을 우연히 가게 되었죠


제가 먹은건 얼큰이순대국! 

일반 하얀 순대국도 있어요.



반찬은 저렇게 네 가지가 나오는데,

김치가 정말 맛있었어요.

배추는 국내산 / 고추가루는 중국산 이라 적혀있지만

맛이 어제 갓 한 김장김치 맛이 나서 좋았어요.

깍두기도 살짝 말린 무로 한 것 같던데

아삭아삭한게 너무 맛있어서 한 통 다 비움..


부추는 참기름으로 양념이 되어 있었는데

국에 넣어 먹어도 맛있었고

따로 순대랑만 먹어도 맛있었어요.


국물은 보통 음식점에서 조미료를 넣으면

뒤끝이 느끼하거나 텁텁한 맛이 남는데,

요거는 좋은 재료 썼다는 느낌이 강했어요.

엄마가 집에서 8시간 끓인 사골육수처럼

뒷맛이 아주 깔끔했음. 


그리고 순대는 일반 분식점이나 마트에서 파는

쫀독쫀독하지만 질긴 느낌이 나는게 아니어서

직접 만든 것 처럼 보였어요.

베어물었을때도 탱글! 이 아니라,

부드럽게 베어물림. 

하지만 자극적이진 않고 담백한.

가격은 한 그릇에 7천원.


한 번 가보세요. (저녁9시까지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