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에서
#중2공스타그램, #고2공스타그램
이런 식으로 공부 인증을 올리는 태그가 있어
클릭해 보았다.
그랬더니 아직 어린 학생들인데도
너무 꼼꼼하게 공부를 잘 하고 있었다.
간혹 어떤 학생들은 지나치게 꾸며서
플래너를 위한 공부를 하는 것 같았지만
아무렴 어떤가 공부가 되면 그만이지.
그걸 보고 난 뒤
내가 가르치는 중3 남자아이들을 생각하니
다들 가방만 들고 왔다갔다 하는 모습이 스친다.
아무리 자기주도적 학습을 강조하고,
달래보고, 혼내도 봐도 그 때 뿐이며
스스로 느껴지는게 없으니 진척이 없다.
그래서 든 생각이
스스로 뭔가를 했고 해오고 있고
그것들이 하나 둘 씩 쌓여
뭔가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주자 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어서 이 새벽에 일어나서
여러 자료를 찾다가 글을 쓰고있다.
처음에는 아까 말했던 중3 아이들에게
아예 시중에 있는 플래너를 사주려고
공지방에서 물어 보았는데
(이틀전에 얘기한건데 아직 2명 안읽음..ㅎ)
의욕이 넘치는 학생이
달라고 해서 한 번 사줄까.. 하다가
뭔가 이런 플래너들은 처음 시작하는 아이들에겐
필요없는 부분들이 있어서
필요한 부분만 만들어 주자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검색을 해 봤는데
세상엔 참 많은 플래너가 있구나.
라는 걸 깨닫는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람들 대단해 어찌 이런걸 다 만들어!!
나도 포토샵을 잘 만질 수 있다면
원하는대로 뚝딱뚝딱 하겠지만
일단 아쉬운대로 한글 프로그램을
이용하기로 했다.
만들게 되면 공개해 보도록 하겠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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